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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男 연예인들 대시요? 제법 많이 받았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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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男 연예인들 대시요? 제법 많이 받았죠"(인터뷰)

입력
2017.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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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아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배우 이시아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드라마 '시그널'부터 '터널'까지, 누군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시아. 정우성, 이정재 사단의 아티스트컴퍼니의 1호 배우인 그는 청순함이 전부는 아니다. 실제 이시아는 누구보다 발랄했고, 이전 작품에서는 앙큼한 악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시아의 다채로운 매력에 주목할 때다. 

이시아는 '터널'에서 최진혁의 순정을 한 몸에 받았던 아내 연숙으로 분했다. 다른 출연진에 비하며 많다고 할 수 없는 분량이지만 최진혁이 워낙 연숙을 찾아 헤맸기에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감사했죠. 처음 역할 제안이 들어왔는데 '시그널'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최대한 '시그널'과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감독님이 주문하셨죠. 저는 사랑에 좀 더 적극적이고 발랄한 면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시그널'과 '터널' 모두 이시아는 남자 주인공들의 지극한 순애보를 받았다. 이정도라면 차세대 첫사랑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영광이에요. 제가 생각보다 작품을 많이 했거든요. 첫사랑 느낌이 드는 작품을 했을 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거 같아요. 다른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 캐릭터는 좀 정적이었으니까 발랄하고 귀엽고 악녀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 능력에 많은 사람들은 실제 이시아의 성격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순한 외모에서 비롯된 오해였을까.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실제 성격도 캐릭터와 비슷하냐는 질문은 많이 받았죠. 실제로는 더 털털하고 활동적이에요. 운동도 좋아하고 흥도 많고. 친구들이 '터널' 속 저를 보고 이런 면이 있었냐며 앞으로 이렇게만 살아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하하."

연인에서 부부로, 애틋한 감정을 키웠던 최진혁의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도 모든 이들이 추측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이시아의 답은 독특했다.

"무서웠어요. 오빠가 덩치도 크고 남자답게 생겼잖아요.(웃음) 그런데 연기할 때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더라고요. 하면서 정말 즐겁게 호흡을 맞췄어요. 사실 오빠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편집이 많이 됐더라고요. 그 부분은 좀 아쉬워요."

누군가는 이시아는 첫사랑의 아이콘이 아닌 '하녀들' 속 악녀로 기억하기도 한다. 지금의 이시아와는 너무도 다른 인물 같다. 

"캐릭터에 맞게 연기하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제가 '하녀들'에 출연했다는 걸 모르시더라고요. 착한 역할을 계속 보여드려서 그런가 봐요. 당시에는 오히려 악녀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걱정했거든요."

이시아의 반전 매력은 그 뿐만이 아니다. 그는 일본에서 먼저 걸그룹으로 데뷔한 가수기도 했다.

"일본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했어요. 데뷔도 하고 콘서트도 했죠. 원전사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러다 배우가 됐죠. 지금 생활에 만족해요. 원래는 미술을 했거든요. 전공으로 하려고 학창시절 내내 공부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가수가 됐죠. 또 아나운서도 해볼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고요."

이시아의 반전 매력을 먼저 알아본 건 배우이자 아티스트컴퍼니의 수장 정우성이었다. 이시아는 아티스트컴퍼니가 가장 먼저 영입한 배우다. 

"처음 회사 들어왔을 때는 정우성 대표님 혼자 계셨어요. 미팅을 했는데 자기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밝게 이야기하는 게 인상 깊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선배님들도 그렇고 대표님들도 그렇고 다 좋아요. 배우를 상품화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시아는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말에 '제법 많은 대시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이상형은 자상하고 저를 많이 챙겨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같이 있으면 즐겁고 기분 좋은 사람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술, 담배를 하지 않는 분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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