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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망” 또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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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망” 또 가짜뉴스

입력
2017.06.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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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닮은 꼴 매체로 밝혀져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망 가짜뉴스 캡처 화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망 가짜뉴스 캡처 화면.

미국 할리우드 명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87)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퍼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스트우드가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와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이 기사의 출처는 CNN글로벌뉴스(www.cnn-globalnews.com)라는 사이트다. CNN과 관계 있는 매체인 듯하지만 URL이 다를 뿐 아니라 정작 CNN 공식사이트에는 이 기사가 없다. 미국의 유명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TMZ닷컴 등에서도 이스트우드 사망과 관련한 기사를 찾을 수 없다.

해당 기사는 톰 행크스와 매슈 매코너헤이, 맷 데이먼,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트위터에 올린 추모 메시지를 캡처해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의 트위터에는 이스트우드 관련 메시지는 게재돼 있지 않다. 신빙성이 0에 가까운 가짜뉴스였다.

이스트우드는 지난달에도 한 차례 사망설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팩트체크 전문 웹사이트 스놉스닷컴이 사망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거짓’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간 떨어질 뻔했다”(@snow****) “사망설 오보인 거 천만 다행이다”(@dnp****) “요즘 SNS 하나에 휩쓸리는 분위기 너무 심하다”(@xium****)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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