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앞두고 22일 미국의 6·25 참전용사와 가족 등 81명이 한국을 찾는다.
2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6·25 기념식에 참석하고 판문점과 전쟁기념관, 경복궁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피우진 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 만찬에도 참석한다.
방한단 중에는 6·25 전쟁 당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무공을 세워 은성훈장을 받은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92)씨와 미군과 중공군이 격전을 치른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해병 출신 제임스 워런 길레스(87)씨가 포함됐다. 또 전쟁 중 육군간호학교 1기로 임관해 부상자 치료 임무를 수행한 재미교포 참전용사 이종선(85)씨와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소식을 가장 먼저 방송한 KBS 아나운서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위진록(89)씨도 이번에 초청됐다.
외국의 6·25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사업은 1975년부터 민간단체가 해왔으나 2010년부터는 보훈처가 직접 주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와 가족은 3만1,000여명에 달한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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