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YG)판 ‘프로듀스101’(‘프듀’)이 이르면 올 가을에 나온다.
20일 그룹 빅뱅 등이 속한 YG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 Mnet에서 ‘프듀’를 기획한 한동철 PD가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제작 등으로도 유명한 한 PD는 지난 5월 Mnet을 떠나 YG로 이적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YG는 그간 ‘윈’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빅뱅을 비롯해 위너와 아이콘 등의 데뷔 멤버를 선발해왔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건 타 소속사의 신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YG는 “다른 기획사 소속 신인그룹과 YG 신인이 합작을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가 제작하는 새 프로그램에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을 내보낼 방송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YG는 방송사 유명 PD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왔다. 한 PD를 비롯해 MBC ‘무한도전’ 제작에 참여한 제영재 PD와 ‘진짜 사나이’를 만든 김민종 PD 그리고 Mnet ‘음악의 신’을 연출한 박준수 PD, ‘쇼미더머니’ 시즌4와 시즌5를 제작한 이상윤, 최효진 PD 등이 방송사를 나와 YG로 적을 옮긴 뒤 새로운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YG는 소속사 연습생이 출연하는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YG는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했던 방예담을 비롯해 소속 남자 연습생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YG는 지난주 서울 상암동에 영상 편집실 등을 갖춘 1,600㎡(500여 평)규모의 대형 사무실도 꾸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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