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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가 아침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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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가 아침을 배달합니다

입력
2017.06.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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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는 국ㆍ탕, 요리, 김치, 반찬 등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해주는 ‘잇츠온(EATS ON)’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국ㆍ탕, 요리, 김치, 반찬 등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해주는 ‘잇츠온(EATS ON)’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방문판매 채널인 야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워 간편식과 디저트 등 신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는 요즘 거꾸로 오프라인 채널인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시 뜨고 있는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국ㆍ탕, 요리, 김치, 반찬 등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해주는 ‘잇츠온(EATS ON)’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그때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요리해 소비자가 지정한 날짜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준다. 소비자들은 주문 이틀 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야쿠르트는 지난 2월부터 제과업체 오리온과 손잡고 디저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이 기획ㆍ생산한 ‘브라우니’와 ‘생크림치즈롤’ 등의 제품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온라인 주문을 한 고객에게 배달해 주는 것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진행된 디저트 배달은 반응이 좋아 지난달 전국으로 확대됐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배달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2,000, 3,000원 등 소액 제품이라도 단 1개만 주문도 가능하며, 별도 배송료도 없다. 일정 금액 미만 구매 시 배송이 안 되거나 별도 배송료가 붙는 다른 온라인 쇼핑업체와 차별화된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 카트에 탑재된 냉장시설에 제품을 담아 배달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제품을 받을 때까지 신선하게 유지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업체는 배달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야쿠르트는 1971년 도입돼 현재 전국 1만3,000명이 활동하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대규모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고, 고객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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