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일 가뭄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위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발령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조심기간이 5월 31일로 종료됐지만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서발생한 산불은 64건(피해면적 13.4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피해면적 3.23㏊)보다 2.8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19.9건(피해면적 5.31㏊)보다도 3.2배나 높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29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으로는 경북이 20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역 산불관리기관과 함께 산불재난 위기경보 해제시까지 산불조심기간에 준하는 신속한 산불 대비와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영향으로 미국, 포르투갈처럼 여름철 산불 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예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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