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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드론 면허시험장 들어선다

입력
2017.06.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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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1만500㎡ 규모

전문 자격교육원도 조성

연간 교육생 500명 배출

전남 광양시 다압면 드론 면허시험장이 들어설 부지에서 교육생들이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 ㈜날다 제공
전남 광양시 다압면 드론 면허시험장이 들어설 부지에서 교육생들이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 ㈜날다 제공

전남 광양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국가 자격교육원과 면허시험장이 들어선다. 광양시는 무인항공교육원 ㈜날다와 다음 달 초 국토교통부에 드론 전문교육기관과 면허시험장 지정을 위한 최종 승인신청서를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험장은 광양시 다압면 1만500㎡ 부지에 조성되며 드론을 동시에 5대까지 띄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교육기관은 현재 전국에 14개소로 서울 경기에 집중돼 있으며 광양이 지정을 받으면 전남에서는 영암에 이어 두 번째다.

광양시에 드론 교육기관이 설립되면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 분포 현황을 보면 합격자의 32%가 광주전남 출신이지만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그동안 자격취득을 위해 원거리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청년들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생들은 광양에서 한 달 동안 숙식을 해결하며 교육받게 된다. 드론 국가자격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필기시험과 함께 교육기관 주관 비행경력 20시간을 이수하면 비행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다.

날다는 광양 시험장을 기반으로 매년 500명의 조종사와 전문교관 인력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또 지역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드론 체험교육장을 열어 드론 활성화와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원혁 날다 대표는 “정부가 드론 조종사 자격심사를 강화하는 추세인데다 전남 동부지역은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 전문 교육장과 시험장 조성이 필요한 곳이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드론의 교육과 개발,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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