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불편 해소 25곳 시범 설치
2021년까지 105곳으로 확대키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 향상과 이동권 확대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이 시범 설치된다.
광주시는 저상버스가 운행되는 주요 버스정류장에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휠체어 대기장소와 버스정차 위치 표시, 점자블럭 설치 등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억7,500만원을 투입해 25곳,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05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장애인단체와 대상지 선정과 정비 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다. 7월 이후 현장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 등 단계에서도 시와 자치구, 장애인단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말까지 1차년도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에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장은 2,250여 곳으로, 이중 비가림막이 있는 쉘터형 버스정류장은 1,272곳, 표지판형 버스정류장은 976곳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체 정류장 규모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민ㆍ관이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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