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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회장, 이적 선언 호날두 설득 방침…“만나겠다”

입력
2017.06.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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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참가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잔=AP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참가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잔=AP 연합뉴스

플로렌티노 페레스(70)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최근 이적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포르투갈)에 대해 “호날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힘 있는 선수”라며 설득에 나섰다. 페레스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레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에 출연해 “호날두는 좋은 친구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나는대로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레스는 “호날두의 이적설은 미디어를 통해 들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호날두를 만날 기회가 없어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에게 화난 것이 아니라, (탈세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 관해 화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를 영입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팀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1,470만 유로(약 186억원)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된 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단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2021년까지 구단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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