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천둥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비행을 하는 가운데 이 헬기에 매달려 한 여성이 아찔한 공중 곡예를 선보였다. 유명 곡예사 닉 왈렌다의 부인 에렌디라가 헬리콥터에 연결된 밧줄에 몸을 의지해 다양한 고공 묘기를 보여준 것이다.
왈렌다는 미국 출신의 외줄타기 전문가로, 지난 2013년 450m 상공의 그랜드캐니언 협곡을 장비 없이 건너는 데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에렌디라의 이번 곡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900m 상공에서 이뤄졌는데, 남편 이 5년 전 이곳 폭포에서 외줄타기를 선보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다양한 퍼포먼스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렌디라는 묘기를 자유자재로 펼쳐 보이는가 하면, 줄을 입에 물고 몸을 지탱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렌디라의 현란한 공중 곡예 소식을 전한 코리아타임스 6월 17일자 8면 사진기사를 읽어보자.
Erendira Wallenda performs a series of acrobatic maneuvers, including hanging by her teeth, while suspended from a helicopter above Niagara Falls in Niagara Falls, Ontario, Canada, Thursday. The 36-year-old mother of three spent about eight minutes of the 10-minute stunt hovering over the falls. AP-Yonhap
에렌디라 왈렌다가 목요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상공에서 헬리콥터에 매달린 채 줄을 입고 물고 몸을 지탱하는 등 공중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인 36세의 에렌디라는 10분 간의 스턴트 중 약 8분간 폭포 위에서 묘기를 펼쳤다.
[주요 어휘]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 폭포(세계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 나이아가라는 인디언 말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란 뜻이다.)
maneuver 곡예 (= a skilful or careful movement)
suspend 매달다 (= to attach something to a high place so that it hangs down)
hover (새∙헬리콥터 등이) (허공을) 맴돌다 (= if a bird, insect, or helicopter hovers, it stays in one place in the air)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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