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공주의 지위를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13, 14회에서는 민유환(오희중 분)이 죽은 후 그를 찾아낸 혜명(오연서 분)과 견우(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명과 견우는 민유환과 마주쳤지만 눈 앞에서 그를 놓치고 말았다. 정기준(정웅인 분)은 민유환을 산 채로 데려오라고 했고, 월명(강신효 분)은 그를 위협해 붙잡았다. 중전박씨(윤세아 분)는 혜명이 살아있는 폐비를 찾아낼까봐 걱정했으며 휘종(손창민 분)의 냉대 역시 두려워했다. 중전은 눈엣가시 같은 혜명을 제거하기 위해 무당의 명에 따라 휘종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부적 100장을 혜명의 처소에 숨기려 했다. 그 순간 자혜대비(윤소정 분)가 들이닥쳤지만 변명을 둘러대면서 순간을 넘겼다.
휘종이 공주를 걱정하자 자혜대비는 혼인을 권유했지만 휘종은 신하들의 입김을 걱정했다. 정기준은 간밤의 혜명의 소식을 듣고 "이제 준비한 것을 보일 때가 된 듯 하다"며 꿍꿍이를 드러냈다. 그는 휘종에게 청 황실과의 혼담을 꺼냈다. 휘종이 거부했으나 중전에게 반드시 청과의 혼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혜명은 궁에 들어가기 전 민유환을 마지막으로 찾기 위해 몰래 빠져나갔고, 견우도 함께 했다. 정다연(김윤혜 분)은 견우의 집에 갔다가 혜명과 견우가 함께 감찰부 몰래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감찰부에 알렸다. 춘풍(심형탁 분)은 민유환을 찾아내기 위해 월명을 찾는 혜명과 견우를 민유환이 감금돼 있는 백정의 집으로 두 사람을 데려왔고,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바닥의 비밀공간을 찾아냈다. 하지만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월명은 민유환을 죽이고 달아났다.
휘종은 지라시를 만드는 근거지에서 민유환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들었다. 박창휘(곽희성 분)는 휘종에게 혜명과 견우가 함께 사라졌다는 보고를 했다. 정기준은 백정을 독약으로 죽이고 자신의 패거리와 함께 계획을 도모했다.
혜명은 "이번에는 정말 어마마마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엉엉 울었다. 견우는 혜명을 품에 안으며 위로했다. 견우는 "찾을 방법이 반드시 있을 거다. 이제 제가 도와드리겠다"며 혜명에게 손을 내밀었다. 궁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두 사람은 민유환과의 약속장소에서 그가 남긴 서찰을 발견했다. 민유환은 혜명에게 "정기준 그 자를 조심하십시오"라고 경고를 남겼다.
견우는 정기준에게 달려가려는 혜명을 말리며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했다. 10년 전 어머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고 칼을 세우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설득했다. 동시에 정기준 무리는 혜명을 퇴위하라고 주장했다. 혜명은 그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말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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