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2ㆍ롯데)가 교생실습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69ㆍ6,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다니엘 강(25ㆍ미국), 카를로타 시간다(27ㆍ스페인)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단독 6위를 달렸지만 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 했다.
김효주는 4월 롯데 챔피언십 출전 이후 2개월 동안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교생 실습을 했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통해 복귀해 공동 11위의 성적을 냈고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에서 공동9위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 톱10 진입이자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우승은 17언더파 263타를 친 브룩 헨더슨(20ㆍ캐나다)에게 돌아갔다. 브룩스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7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거둔 승리이면서 투어 통산 4승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과 신지은(25ㆍ한화)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잃고 11언더파 269타, 공동 13위로 필드를 빠져 나왔다. 특히 박성현은 마지막 7개 홀에서 뒷심 부족으로 4타를 잃어 아쉬움을 더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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