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JTBC '맨투맨'은 배우 박해진 수혜를 많이 본 작품이기도 하다. 한한령이라는 철벽에도 불구하고 '맨투맨'이 한국서 방송되는 날은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어로 도배됐다.
"제가 한한령을 뚫은 건 아니죠. 하하. 중국 내 규제가 많이 풀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들었어요. '맨투맨' 불법 다운로드가 많아요. 그걸 막을 방법은 없다고 봐요. 그런 경로로 많이 봐주세요. 정식 작품으로 찾아봐 주신다면 더 좋겠지만 관심만으로도 감사하죠. 한한령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이 주춤했어요. 하지만 반대로 찍어놓고 아직 방영되지 않은 작품도 많죠. 이런 작품들이 풀리며 한층 더 사랑받지 않을까요."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까지 박해진은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박해진의 팬들은 여느 아이돌 팬 못지않게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가족 같아요. 아플 때 함께 울어주고 좋은 일 있으면 같이 웃어요. 배우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런 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팬분들에게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니 감사하죠. 워낙 오래된 팬분들이 많아요. 제게 막대해요. 하하. 스스럼없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죠. 무조건 잘한다고만 하지 않아요."
박해진은 지난해 tvN '치즈인더트랩'부터 영화화되는 '치즈인더트랩', 드라마 '맨투맨'과 '사자'까지 열일 중이다. 신흥 '소배우'에 등극했다.
"놀면 뭐해요.(웃음) 일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제 나이가 서른 중반이기도 하고 지금이 가장 배우로서도 정점같아요. 일을 해야 할 나이죠. 안 가리고 닥치는 대로 일하는 건 아니에요. 하하. 일 년에 20퍼센트 정도는 충전의 시간을 가져요. 운동이나 미드, 웹툰을 보기도 하고. 신발 수집이나 건프라 조립 같은 취미는 최근에는 하지 않았어요. 대신 요즘은 집안 보수에 신경 쓰는 중이죠."
최근 '한끼줍쇼'에 출연했던 박해진은 '패밀리가 떴다' 등에서 보여줬던 솔직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예능은 아직 어려워요. 사실 '패밀리가 떴다' 이후 예능 공포증이 생겼어요. 그때 당시에는 어떤 말을 할때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했어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제 모습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질까 걱정했죠. 지금은 예전같은 불안함은 없어요. 자유롭게 저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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