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출신 여성 활동가 무준 알멜레한(19)이 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알멜레한은 유니세프 최초 난민 출신 친선대사이자 최연소 친선대사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세계 난민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알멜레한의 친선대사 임명을 결정했다. 2013년 시리아를 탈출한 알멜레한은 3년간 요르단의 자타리 난민수용소에서 유니세프 지원으로 생활하며 난민 어린이 교육 지원 활동을 했고, 영국에 정착한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난민 생활 동안 어린이들이 강제결혼이나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난민 어린이 교육의 중요성을 알았다는 그는 “난민 어린이들 교육 기회를 박탈하면 미래의 가능성마저 잃는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교육의 기회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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