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용자 만족도 83% 달해
교통 취약지역 2만여명 혜택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새 정부의 교통복지 대표 공약으로 채택된 ‘100원 택시’ 이용자의 83%가 만족도를 보여 전국화에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보성군과 화순군에서 100원 택시를 시범 운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해 올해는 목포시를 제외한 21개 시ㆍ군에서 전면 시행해 교통 취약지역 주민 2만1,622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10일 간 100원 택시 이용자 2,697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는 이용목적 및 방법, 이용자 만족도 등 15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100원 택시를 이용한 전체 응답자의 82.9%인 2,236명이 ‘만족한다’고 답해 2015년 81.4% 보다 1.7%포인트가 상승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용 목적지에 대해서는 ▦병원이 45.9%인 1,4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이 26.8%인 852명 ▦관공서 11.2%인 356명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100원 택시가 단순한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주민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전남의 100원 택시는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돼 현재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 방안이 마련 중이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과장은 “전남 대표 브랜드인 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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