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의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효주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팬미팅 ‘안녕? 오랜만이야(부제: 효주해)’를 개최했다. 팬들과 6년 만의 만남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일본, 증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모인 팬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이날은 한효주의 첫 번째 팬미팅 진행을 맡았던 박경림이 다시 MC를 맡아 오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효주가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이번 팬미팅은 6년의 아쉬움을 모두 풀어내듯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코너로 채워졌다.
1부에서는 ‘여행’ ‘먹방’ ‘작품’ 등 사진과 함께 한효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 토크가 진행됐고, 이후 팬들과 Q&A를 통해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어 영상을 통해 배우 김대명, 배수빈, 유연석, 이승기, 이종석, 준호, 지진희, 한지민 등 가까운 선후배 동료들이 한효주의 팬미팅을 축하하며 그의 모습들을 폭로하기도 했다. 유연석의 증언으로 한효주는 애교송을 짧게 부르기도 했으며 한지민은 그를 ‘섹시 스타’라고 언급했다.
2부에서 한효주는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야’를 가창하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고, 가사에 맞춰 팬들을 향해 하트를 발사했다. 팬 리퀘스트 코너에서 한효주는 팬들과 아이 컨택, 즉석 셀카, 포옹은 물론, 고3 수험생 팬을 위한 애교 모닝콜 녹음까지 그 자리에서 직접 팬들의 소원을 들어줬다.
한효주는 팬미팅에 참여한 전체 관객들에게 팬미팅을 위해 촬영한 포스터와 엽서, 자필 편지, 스티커, 화장품 등 5종 선물을 증정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단체 사진 촬영에서는 팬들이 깜짝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효주가 직접 팬들을 위해 쓴 편지 낭독을 마지막으로 2부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팬미팅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한효주는 이날 팬들을 위한 파이널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들이 앙코르를 연호하자 불 꺼진 무대에서 한효주의 스페셜 영상이 재생됐고, 영상에는 그가 팬들과 약속한 걸그룹 댄스 공약을 지키기 위해 그간 연습실에서 고군분투한 과정이 담겨 있었다. 팬들 사이 몸치로 소문난 한효주이지만, 오직 팬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모습들이 팬들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이 끝난 후 한효주는 트와이스의 ‘TT’와 I.O.I의 ‘Pick Me’ 무대를 펼쳐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한효주는 스크린을 통해 차기작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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