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중앙도서관이 전국적인 도서관 명소로 부상했다. 최첨단 신개념도서관으로 변신한 모습을 벤치마킹하려는 발길이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청주대에 따르면 대대적인 증·개축을 거쳐 지난 2월 재개관한 중앙도서관을 보기 위해 최근까지 전국 대학과 기관 등 80여 곳에서 방문했다.
이는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한 기관 꼴로 방문한 셈이다.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첨단 디지털 시스템이다. 164대의 최신형 컴퓨터가 설치된 ‘정보검색라운지’와 자판기 방식으로 책을 자유롭게 대출·반납하는 ‘무인자동화365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6인~12인용까지 인원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그룹스터디룸’, 각국의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스터디라운지’ 각각 LED조명등과 휴대전화 충전기를 갖춘 820개 자유열람실 좌석,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사물함 등 다양한 편의 시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문객들은 학생 눈높이에서 각종 시설과 공간을 독창적으로 배치한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전국 도서관 가운데 최초로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공부하도록 마련한 ‘조망형테이블’과 자연 채광을 높이는 내부 설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청주대는 350억원을 들여 1984년에 건립한 중앙도서관을 건축물 뼈대만 남긴 채 완전히 뜯어고쳐 연면적 1만 5,500㎡에 120만권의 장서를 갖춘 첨단 디지털 학습공간으로 재재관했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4만 7,000여종의 전자책(e-book)과 3만 3,000여종의 전자 저널, 다양한 학술 웹데이터베이스와 각종 시험 관련 동영상 등 이러닝(e-learning)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 중앙도서관을 시민들에게 회원제로 완전 개방하고 있다.
김성수(문헌정보학과)청주대 중앙도서관장은 “신개념의 스마트도서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각 기관, 학교의 벤치마킹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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