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꺼져 있을 때 액자로 변신해 일상공간을 갤러리로 만드는 TV ‘더 프레임’을 19일 국내에 출시했다. 올해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TV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더 프레임은 테두리가 액자처럼 제작된 초고화질(UHD) TV다. 시청하지 않을 때는 ‘아트 모드’ 기능으로 사진과 그림 등을 화면에 띄워 감상할 수 있다. 조도 센서가 주변 환경에 맞춰 밝기와 색상을 조정해 실제 그림처럼 보이게 하고, 모션 센서는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TV를 꺼 전력 소비를 막는다.
‘월 마운트’ 디자인이 적용된 TV라 벽과 틈이 전혀 없도록 설치하거나 전용 받침대(이젤) 위에 세울 수 있다. TV에 연결된 각종 전선은 투명 광케이블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아트 모드에 세계 유명작가 37명의 작품 100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외에 자신이 소장한 그림이나 사진을 넣을 수도 있다.
더 프레임 출고가격은 55형(인치)이 344만원, 65형이 515만원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승희 상무는 “기술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철학에 기반해 공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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