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특산물인 황토마늘은 고온과 가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하지(夏至)를 앞둔 요즘 단양 황토마늘 수확이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총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0톤 증가한 1,8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2ha가량 늘어난 데다 대대적인 급수지원으로 가뭄을 이겨낸 덕분에 작황이 좋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를 전후로 수확해 하지마늘로도 불리는 단양 황토마늘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일교차가 큰 기후와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토질에서 생산돼 향이 강하면서 맵고 단단한데다 저장성까지 뛰어나다. 품질이 좋아 시중에선 일반 마늘보다 30%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단양 황토마늘은 항암과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다른 품종보다 월등히 많아 요즘엔 건강식품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단양군은 단양 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억여 원을 투자해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하는 등 수급 안정책도 펼치고 있다.
단양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곽병운 주무관은 “단양 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국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을 통해 곧바로 팔려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며 “지난해 소비자가 꼽은 ‘국가대표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내달 28~30일 ‘즐거움이 깃든 맛의 향연’이란 주제로 단양 생태체육공원에서 2017단양마늘축제를 연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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