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등 모바일로 확인 가능… 2023년까지 500곳
인천시는 주차가 가능한 공간 등 실시간 주차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내년 4월까지 공영주차장 175곳에 추가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20억원을 투입하며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는 내년 6월쯤부터 제공된다.
시는 2015년 12억8,000만원을 들여 인천 차이나타운과 한중문화관, 월미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래포구, 계양역 등 공영주차장 40곳에 주차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정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U내비’나 ‘인천시 미추홀 주차정보’를 내려 받거나 ‘인천시 미추홀 주차정보 안내시스템(http://parking.incheon.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단계(2015~2016년)와 2단계(2017~2018년)에 이어 2019~2023년 3단계 구축 사업을 마무리해 주차정보 시스템을 갖춘 주차장을 약 50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정보 시스템을 갖춘 주차장이 늘어나면 운전자들이 빈 공간을 찾아 몇 바퀴씩 헤매거나 주차장을 배회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 정체가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등록된 차량 대수가 135만대를 넘어선 인천은 도로 증가율이 연 2.32%에 그치고 있지만 차량 증가율은 연 7.93%에 달해 주차공간 부족, 교통 정체가 심각하다. 특히 전통시장과 주택가 등은 주차공간 부족이 극심하지만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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