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가 마지막까지 청중들을 위로하고 보듬으로 시즌1을 종료했다.
18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는 김제동과 청중과의 마지막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제동은 청중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중은 "이번에 혼자 여행을 갔다. 여자 혼자 여행을 했는데 주변 시선에 힘들기도 했다. 다녀오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은 "23년 째 다이어트 중이다. 뚱뚱하면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하루만에 짤렸다.
이에 김제동은 "왜이미지를 자기가 결정하냐. 저는 '톡투유'에 어울리는 사람이야"며 "강호동이 뭐라고 했는 줄 아냐. 사람 마지막, 짐승 맨처음 처럼 생겼다고 했다 그런건 친구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다. 왜 그런 말을 점장이 하냐"고 화를 냈다.
한 소녀는 "서울권 대학을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가야 하는데 서울권 대학에 가지 않으면 망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한 청중은 "서울서 입학사정관을 하고 있다. 볼 때 꿈을 가진 친구들을 우선으로 본다.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성취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제동은 "오늘 마지막회다. 마이크를 놓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까 무섭기도 했다"며 "이런 자리에 혼자 와서 질문도 하고 그런 다은이가 멋지다"라고 소녀의 고민을 위로했다.
이후 김제동은 '칼'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한 청중은 "아이가 언어폭력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엄마라는 사람이 학기초부터 당한 일을 11월에 알았다는 게 미안했다"며 상처받은 자식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 남학생은 "여자아이들에게 곱상하다고 놀림을 받았다. 그래서 학교폭력에 대해 상담을 했는데 학교가 뒤집어졌다. 그래서 선생님이 오히려 내게 뭐라고 했다"며 울먹였다.
이날 게스트로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출연했다. 최정원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로 청중들과 함께 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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