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33)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을 최근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심경을 돌발적으로 밝혔다.
장미인애는 “이번 일을 더 참을 수가 없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만원이 내겐 전 재산이었다”고 17일 털어놨다. 그는 “올해는 정말 복귀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또다시 모든 게 무너져내렸다”고 고백했다. 장미인애는 최근 ‘농구 천재’ 허재 감독의 아들이자 프로농구 선수인 허웅과의 열애설이 불거져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 과정에서 3년 전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기부한 사실이 재부각되면서 네티즌들이 기사 댓글 등으로 장미인애를 비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장미인애는 또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칼럼니스트 곽정은을 향해 “말 가려 해라. 언제 어디서 날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경고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온라인에서는 2015년 곽정은이 방송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시 곽정은은 장미인애가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의 상품을 지나치게 고가로 책정한 것에 대해 “시장 가격을 모르고 ‘내가 연예인이니까 이 정도는 받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들의 가격을 그대로 붙인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미인애의 돌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허웅과의 열애설을 부인하며 “(나를) 그만 이용하라. 저는 잘못 살지 않았다. 저와 군 복무 중인 그분께, 가족들에게도 피해 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날 그는 “저는 현 정부가 저의 그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라는 사람이다. 오해 그만 하시라”는 엉뚱한 발언을 했고, 정부의 장관급 인사 발표 기사를 소개하며 “(나를) 그만 이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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