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인재 확보를 위해 4년 연속 중국을 찾았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이 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 전무 등과 함께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주관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중국 주요 10여개 대학에서 초청된 학부생 30여명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입사를 독려했다.
박 부회장이 직접 학생들을 만난 것은 화학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톈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약 3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과 중국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중(知中) 인재’를 찾으러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해 불확실성 혹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채용행사를 주관했고,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용행사를 열 계획이다. CEO 취임 이후 그가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채용 행사에서 만난 인재는 5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150여명이 선발돼 현재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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