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준공후 8년동안 방치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미래도시체험관인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가 연내 정상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에 들어선 투모로우시티 활용을 위한 연구 용역 작업이 마무리돼 이달말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 연말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투모로우시티 건물은 2009년 7월에 1,100억원을 들여 준공된 이후 부지 소유권 이전과 공사비 정산을 둘러싸고 특수목적법인(SPC)과 인천도시공사의 갈등이 소송으로 비화돼 준공 2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9월 관련 소송이 종결돼 투모로우시티 소유권이 도시공사로 이전됨에 따라 9월까지 시설물과 소유권을 경제청으로 다시 인수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투모로우시티 내부의 IT기기 등은 7∼8년 전 나온 것이라 체험·홍보 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다시 개조작업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 투모로우시티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홍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며, 인천공항∼지방 시외버스 교통환승센터 기능은 최소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하반기에 투모로우시티 소유권을 넘겨받으면 건물 운영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7,500㎡의 투모로우시티는 일상생활과 관련한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체험하는 시설과 인천국제공항과 지방을 오가는 시외버스들이 정차하는 교통환승센터를 갖췄으며, SK텔레콤 등 16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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