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중 흡연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로 나타났다.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였다.
18일 ‘서울시 흡연ㆍ금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치구별 흡연율은 관악구가 23.7%로 가장 높았다. 중구 23.5%, 금천구 22.8%, 강북구 22.0%, 중랑구 21.7%, 용산구 21.5%, 마포구 21.3%, 종로구 21.2%, 서대문구 21.1%, 성북구 20.2%, 강서구 20.1% 등이 20%를 넘겼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16.3%에 그쳤다. 이어 송파구 16.6%, 양천구 17.0%, 동작구 17.6%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또 서울시 전체 흡연율은 2013년 21.7%, 2014년 20.6%, 2015년 19.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역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시내 금연구역은 2012년 7만9,391곳에서 2013년 9만6,928곳, 2014년 11만8,060곳, 2015년 23만6,204곳, 지난해 24만4,670곳, 올해 5월 기준 24만8,432곳으로 늘었다. 실내 23만917곳, 실외 1만7,515곳이다.
이 같은 금연구역 내에서 적발된 흡연자 수는 지난해 기준 4만229건이었다. 서초구가 1만4,664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노원구(4,070건) 영등포구(4,066건) 양천구(1,3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은평구(54건), 동대문구(99건), 성동구(128건) 등은 적발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시는 올해 금연정책으로 ▦흡연율 감소를 위한 지역기반 금연지원 서비스 확대ㆍ강화 ▦청소년 흡연시작 차단을 위한 담배 불법판매 근절과 거버넌스 확대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 협의체 운영 ▦흡연자ㆍ비흡연자가 상생하는 흡연구역 설치 추진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안내체계 개선과 금연 구역 관리 ▦자발적인 금연문화 정착을 위한 금연홍보ㆍ캠페인 지속 실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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