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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귀순… 20대 북한 주민, 헤엄쳐 한강 하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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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귀순… 20대 북한 주민, 헤엄쳐 한강 하구로

입력
2017.06.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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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포함 6월에만 세 번째

2014년 10월 제네바의 북한 대표부에 게양된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4년 10월 제네바의 북한 대표부에 게양된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귀순이 잇따르고 있다. 20대 북한 주민 1명이 또 남측으로 넘어왔다. 이달에만 세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늘 오전 2시 30분쯤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대 초병이 이 남성이 강을 건너오는 모습을 열상감시장비(TOD)로 포착한 뒤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20대 초반 남성인 귀순자는 부유물에 의존해 강을 헤엄쳐 건넌 것으로 보인다”며 “군이 1차로 귀순 동기와 과정을 조사한 뒤 정부 합동신문조사를 위해 정보 당국에 귀순자의 신병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군인까지 포함하면 이번 달에만 세 번째다.

앞서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했다.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이 귀순을 희망한 것은 2015년 7월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한 이후 23개월 만이었다.

이어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부전선 최전방 경기 연천군에서 우리 군 소초(GP)로 귀순했다. 이 병사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을 듣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이 우리 쪽으로 넘어와 귀순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9개월 만이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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