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포함 6월에만 세 번째
귀순이 잇따르고 있다. 20대 북한 주민 1명이 또 남측으로 넘어왔다. 이달에만 세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늘 오전 2시 30분쯤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대 초병이 이 남성이 강을 건너오는 모습을 열상감시장비(TOD)로 포착한 뒤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20대 초반 남성인 귀순자는 부유물에 의존해 강을 헤엄쳐 건넌 것으로 보인다”며 “군이 1차로 귀순 동기와 과정을 조사한 뒤 정부 합동신문조사를 위해 정보 당국에 귀순자의 신병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군인까지 포함하면 이번 달에만 세 번째다.
앞서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했다.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이 귀순을 희망한 것은 2015년 7월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한 이후 23개월 만이었다.
이어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부전선 최전방 경기 연천군에서 우리 군 소초(GP)로 귀순했다. 이 병사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을 듣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이 우리 쪽으로 넘어와 귀순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9개월 만이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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