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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시내티전 5이닝 2실점…한달 만에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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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시내티전 5이닝 2실점…한달 만에 3승

입력
2017.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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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18일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18일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힘겹게 시즌 3승(6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버텼다.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10-2로 이겨 지난달 19일 마이애미전에서 2승째를 거둔 이후 30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뽑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세 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장타 허용을 의식해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공을 낮게 던지느라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고 의도한 대로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커터를 던졌다가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발 빠른 해밀턴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조이 보토를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또 5번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커터로 다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ㆍ2루 고비를 맞았지만 투수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해밀턴을 10구째에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해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포를 쏘아 올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최대 위기에 놓였다.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2로 쫓긴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스콧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호세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 해밀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 5회 보토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공격에서는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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