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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비밀의 숲]매회가 반전, 이제 모두가 수상해

입력
2017.06.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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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비밀의 숲' 3회 캡처
tvN '비밀의 숲' 3회 캡처

'비밀의 숲'이 매회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3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 3회(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는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죽은 박무성(엄효섭 분)을 생전에 만난 사람이 다름 아닌 후배 영은수(신혜선 분)임을 알게 된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적잖게 충격을 안긴 반전이었다. 황시목은 박무성이 죽은 데 검찰 고위직과 관계가 영향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고, 영은수는 다름 아닌 자신 때문에 전국적으로 누명을 쓰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진범을 잡고 싶어한 사람이기도 했다.

황시목은 박무성이 죽기 전날 누군가와 전화를 하며 싸웠고, 그를 만나러 나갔다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전화의 발신지는 다름 아닌 검찰 민원실이었다. 황시목은 영은수와 함께 민원실을 확인했고, CCTV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영은수는 모르는 척 황시목과 현장 수사를 했지만 실은 자신이 전화를 걸고, 박무성을 만난 사람이 된 것.

지난 1회 엔딩에서는 황기목이 범인으로 지목한 강진섭(윤경호 분)이 무죄를 주장하며 투신했고, 2회 엔딩에서는 황시목이 거꾸로 이창준(유재명 분)에게 비리를 돕겠다는 식으로 역제안을 했다.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엔딩이었다. 

그리고 3회 다시 반전이 터지자 시청자들은 '이제 모두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번 회에서 카페 주인, 아르바이트생도 수상쩍게 그려졌기에 정말 이들 말처럼 영은수가 박무성을 만난 사람이 맞을지도 100% 확신할 수 없다. 또 황시목은 박무성 어머니에게도 "빚더미만 남기고 갔는데 정말 그렇게 절절하냐"고 상속포기 시기를 꼬집은 상황. 과연 이 사건 뒤에 어떤 실체가 버티고 있을지, 검사직을 걸고 진범을 잡아야만 하는 황시목의 수사가 흥미를 돋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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