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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류현진, 5회에도 151km 강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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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류현진, 5회에도 151km 강속구

입력
2017.06.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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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최다 투구수를 소화하며 시즌 3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5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수까지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10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까지 낮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으로 시작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 잭 코자트에게 좌익수 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 때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해밀턴이 홈까지 파고 들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고, 무사 2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조이 보토와 아담 듀발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데빈 메소라코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에 놓였고, 메소라코에게 볼넷까지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해밀턴을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막고 2회를 마무리했다.

위기는 3회 다시 찾아왔다. 6-1로 앞선 3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고자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보토와 듀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에 놓였다. 제구력까지 흔들렸다. 류현진은 수아레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6-2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밀어내기 실점이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이후 쾌투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7-2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밀턴에게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맞았다.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류현진은 고자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보토에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다. 또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류현진은 후속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수아레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사 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에게 계속해서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1루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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