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피해자과 접촉한 인물은 신혜선이었다.
17일 밤 9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 3회에서는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박무성(엄효섭 분)의 살인 사건 진범을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황시목은 이창준(유재명 분)에게 거꾸로 자신을 끌어달라고 제안했지만 이창준은 "나가서 살길 찾아보라"며 분노했다.
검찰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한 영은수(신혜선 분)는 황시목에게 "나한테 왜 그랬냐. 그 사건 갑자기 왜 줬냐. 서장이 시켰냐. 어차피 독박 씌울 거, 블랙박스도 보여주라고 하더냐"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억울한 게 문제가 아니라 세 식구 먹고 살아야 한다"며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자리를 뜨던 황시목은 영은수가 "차라리 완전범죄로 가지 그 놈은 왜 죽여서"라고 중얼거리는 말을 듣게 됐다.
이후 황시목은 방송에서 자신이 자살한 강진섭(윤경호 분)의 무죄 주장에 귀를 막은 '그 검사'라고 밝혔다. 황시목은 해당 블랙박스 안의 사람이 피해자가 아닌 용의자라며 "증거조작이 아닌 부실수사"였음을 인정했다.
황시목은 "실패하면 검사직에서 물러나겠다. 파면당하겠다. 제 모든 걸 걸고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방송에서 선언했다.
황시목은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박무성의 어머니(예수정 분)를 찾았다. 박무성의 어머니는 박무성이 죽기 전날 누군가와 전화로 싸우고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황시목은 "어머니는 박무성 빚더미만 남기고 떠났는데 그렇게 절절하냐. 그런 사람이 바로 상속포기부터 하냐"고 물었다.
이후 황시목은 박무성을 협박하던 그 전화가 바로 검찰 민원실에서 발신된 것을 알았지만 CCTV는 폐기되고 없었다. 황시목은 시간을 계산해 박무성이 누구를 어디서 만났을지 추적에 들어갔다.
김우균(최병모 분)은 사건을 덮으려 궁리하는 이창준(유재명 분)에게 황시목이 한여진과 공조 수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황시목은 곤란에 처했다. 황시목이 매우 폭력적이고 급우를 공격해 퇴학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학교 동창이 이를 방송에 제보한 것. 과거는 사실이었다. 방송 때문에 만난 어머니는 황시목의 귀를 걱정했고, 집으로 돌아온 황시목은 귀에서 이명과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이창준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서동재(이준혁 분)는 황시목을 끌어내리자고 설득했다. 이어 이창준과 만난 황시목은 재차 "차장님 자리 잇게 해달라. 내사에서 시키신 대로 하면 되냐"고 제안했다. 그는 이창준이 왜 자신의 오른팔을 잘라내려고 하냐고 물었고, 이창준은 "잘라내야 또 신선한 팔이 자라지"라고 답했다.
복도에서 황시목은 서동재를 목격했다. 알고 보니 서동재는 바로 옆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방송 말미 황시목은 박무성이 죽기 전 카페에서 만났다는 사람을 찾아냈다. 이창준도, 서동재도 아닌 영은수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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