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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첫방부터 김선아 죽음...추리 시작됐다(종합)

입력
2017.06.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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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가 첫방송 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 캡처
'품위녀'가 첫방송 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 캡처

‘품위있는 그녀’가 첫 회부터 살해 사건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가 살해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사인은 뇌진탕이었고, 경찰은 유가족들을 참고인으로 조사를 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우아진(김희선 분)은 박복자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유일하게 알리바이가 있었다.

이어 박복자는 내레이션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박복자가 아닌 내가 한줌의 재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주던 그녀의 모습으로 한 번 만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의 인연과 박복자의 살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박복자가 우아진의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박복자는 순박하지만 “몬드리안보다는 칸딘스키가 더 좋다”며 지식을 뽐내며 우아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박복자는 돌변하고 차가운 눈빛을 드러냈다.

안태동은 자신의 간병인을 뽑았다는 말에 “예쁘냐”며 외모를 중요시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태동은 박복자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태동의 첫째며느리이자 아진의 손윗동서 박주미(서정연 분)는 박복자를 싫어했다. 박복자는 박주미에게 “너무 아랫사람처럼 대하시면 내가 회장님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겠냐. 작은 사모님과 다르네”라고 말했다. 일부러 넘어진 박복자는 자신이 원했던 것을 얻었고, 안태동은 박주미에게 “똥에도 위아래가 있냐. 곱게 나이 들어라”라며 박복자의 편을 들었다.

한편 아진의 남편 강기호(정상훈 분)는 딸의 미술 선생님인 윤성희(이태임 분)에게 반했다. 윤성희 역시 강기호를 욕심냈다. 강기호는 아진에게 들은 ‘마티스와 칸딘스키’ 이야기를 하며 윤성희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박복자는 “나의 마티스와 칸딘스키는 또 다른 곳에서 사건을 만들고 있었다. 또 미스 조가 얼린 감은 나에게 마티스와 칸딘스키가 됐다”고 내레이션 했다. 박복자는 안태동에게 얼린 감을 주면서 입까지 맞춰 경악하게 만들었다.

우아진은 착하지만 허세 있는 사람들과 어울렸다. 학부모 모임 사람들은 서로에게 성형수술을 추천해 주면서도 “어쩐지 웃는 게 이상하더라” “팔자주름에 필러 할 때 됐다”며 서로를 견제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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