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사진=SK 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최정의 시즌 23호 대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투수 노경은을 4번 타자로 기용하게 된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한 방으로 2-1 신승을 거뒀다.
3연승의 SK는 시즌 34승(1무 30패)째를 신고했다. 수훈갑은 외국인 선수 켈리다. 이날 켈리는 8이닝 5안타 무실점 2볼넷 10탈삼진 등으로 역투하며 최근 7연승 및 시즌 8승(3패)을 따냈다. 켈리는 양현종(8승 3패)과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타석에서는 3번 3루수로 나선 홈런 선두 최정이 1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1회초 1사 2루에서 최정은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의 4구째 시속 132㎞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롯데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이대호를 지명타자, 최준석을 1루수로 기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출전 선수 명단에 기재된 1루수는 이대호였다. 1회말 넥센이 항의했고 결국 선발 투수 노경은이 4번 타자로 배치되는 촌극 속에 지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호투했음에도 병살타 3개가 나오면서 자멸한 반면 넥센은 이날 승리로 32승 32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잠실에서는 이재학의 시즌 3승 호투와 15안타를 폭발시킨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1-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스가 맞붙은 광주 경기는 난타전 끝에 9-8로 LG가 이겼다. 류제국은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수원에서는 양 팀 도합 37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15-14로 승리했다. 한화의 로사리오는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을 뿜어냈고 kt 이진영은 역대 5번째로 2,000경기 출장과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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