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청호에 투신, 실종된 청주시청 사무관을 폭행한 혐의로 동료 공무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대청호에 투신한 청주시청 간부공무원 A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시청 7급 공무원 B(46)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주 A씨가 폭행당한 것에 대해 수사해 달라는 A씨의 가족의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폭행 여부 및 투신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이유로 수사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평소 A씨와 B씨가 동료와의 문제로 갈등이 빚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쯤 직장 동료에게 휴대전화로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긴 뒤 종적을 감췄다. 이 같은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대청호 문의대교에서 A씨의 승용차를, 승용차 인근에서 A씨의 것을 보이는 신발을 발견했다. 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A씨가 대청호에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열흘째 문의대교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A씨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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