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파트너'가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동하가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연출 박선호) 23, 24회에서는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의 의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아는 정현수(동하 분)가 행동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상한 파트너'가 로코 장르이기는 하지만 노지욱과 은봉희의 알콩달콩한 로맨스와 함께 살인사건이 펼쳐지면서 때때로 섬뜩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정현수가 범인으로 밝혀진 후에도 이같은 분위기 전환은 기습적으로 이뤄지면서 로맨스릴러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역시 동하가 등장할 때마다 로코에서 스릴러로 바뀌었다. 그는 자신의 범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만한 친구를 찾아가 평범한 말투로 "오랜만이다 친구야"라고 말을 걸었다. 노지욱 변호사 사무실 사람들 사진을 한데 모아놓고 "알리바이가 있어야 되고. 순서부터 정해야 돼 누가 먼저인지"라며 무표정 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을 하고 칼을 든 채 다음 범행을 계획했다.
앞서 변호사 사무실 사람들 중 누군가는 죽는다는 예고가 나온 상황에서 엔딩에 다다르자 피해자가 밝혀졌다. 은봉희일 것 같았던 흐름 속에 진짜 피해자는 방계장(장혁진 분)이었다. 정현수는 방계장과 몸싸움을 벌이고 결국은 복부를 찌르면서 또 하나의 살인을 완성했다. 무장한 채 무차별한 살인을 또 다시 저지르면서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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