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루'가 개봉 첫 날 '미이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루’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672개 스크린에서 7만 79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이라'는 864개 스크린에서 7만 3450명을 모아 2위를, '악녀'는 581개 스크린에서 4만 2518명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미이라'는 지난 6일 개봉해 9일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칸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배우 김옥빈의 '악녀'가 개봉했지만, '미이라'를 뛰어넘지 못했다. 하지만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미이라'는 첫날 최대 관객인 87만 명을 모은 것과 달리 급격하게 관객 동원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저예산의 영화 '하루'가 '미이라'보다 더 적은 수의 상영관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하루'는 매일 딸이 사고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배우 김명민과 변요한, 유재명, 신혜선, 조은형 등이 열연했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나의 붉은 고래'는 6571명을, '엘르'는 1874명을 모았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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