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135일 간의 기다림' 윤영삼의 특별했던 역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135일 간의 기다림' 윤영삼의 특별했던 역투

입력
2017.06.15 21:46
0 0

▲ 넥센 윤영삼/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윤영삼(25)이 1,135일 만에 다시 선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윤영삼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밟는 1군 마운드다.

2012년 삼성 2라운드 1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윤영삼은 2차 드래프트만 2차례 겪으며 NC를 거쳐 2013년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등판은 지금까지 딱 한 번이었다.

지난 2014년 5월7일 목동 NC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참혹했다. 윤영삼은 당시 4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6볼넷 4탈삼진 12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NC에 5-24로 졌다. 혹독했던 1군 데뷔전을 치른 윤영삼은 다음날(8일) 1군에서 말소됐고, 이후 2군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 말 다시 팀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줄곧 퓨처스(2군) 리그에서 뛰던 그는 14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힘겨웠던 데뷔전 이후' 첫 1군 등록이었다. 그리고 이날 팀이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면서 0-5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윤영삼에게 마침내 1군 등판의 기회가 왔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내야 수비가 다소 흔들리면서 윤영삼은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0-7로 4회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5회부터는 쾌투가 이어졌다. 윤영삼은 3-7로 뒤진 5회 선두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김태군과 김준완을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상호까지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와 7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윤영삼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넥센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넥센은 6회 2점을 내며 5-7로 따라 붙었고, 7회에는 김웅빈과 윤석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7로 균형을 이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영삼은 7-7로 맞선 8회 2사 1,3루에서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그의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3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완벽한 호투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하루' 여전히 잘생긴 변요한...'너 때문에 내 심장은 부정맥'

'빨간 우의 남성이 진범' 백남기 외인사 진실은?

메이웨더, 또다시 '돈 자랑'...한때 스포츠 스타 수입 1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