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잘못도 아닌데 왜 더 내야 하나요”
○…최근 갑작스런 우박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북부지역 농민들에게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지적.
관련 업계와 농민들에 따르면 이번 우박으로 가장 큰 피해가 난 영주시와 봉화군 지역 농작물재해보험(사과) 올해 보험료는 지난해보다 10% 오른 1㏊에 120만원을 넘겼고, 내년에는 더욱 더 늘 것으로 전망.
특히 우박 피해가 일부 면단위에 집중돼 있지만 보험료 할증은 시ㆍ군단위로 정하고 있어 같은 시ㆍ군이라도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
최교일 의원은 “할증 범위를 세분화하고, 농민 귀책사유 없이 발생하는 피해로 재해보험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
포항서 문학상 수상자 선정 번복 말썽
○…경북 포항지역 사회단체인 호미수회가 수필가 흑구 한세광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흑구문학상 올해 수상작에 대해 뒤늦게 “모집 요강과 다르다”며 시상을 취소하고 상금 1,000만 원도 회수했으나 해당 작가가 “인격살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 논란.
시상이 취소된 작가는 “호미수회는 시상 후 ‘미발표작’이 아니라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취소했지만, 해당 단체가 발행하는 문예지 공모요건에는 엄연히 ‘2014년 이후 발표된 수필집 또는 수필’이라고 돼 있고 해당 수필집은 2015년에 책자로 발간했다”며 “심사 과정에 2009년 지역 일간지에 연재한 작품을 보완해 책으로 낸 사실을 밝혔음에도 수상작으로 선정해 놓고 뒤늦게 나를 상금만 노린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성토.
이에 대해 호미수회측은 “수상을 취소하고 작가한테 상금까지 되돌려 받아 더 이상 해명할 게 없다”고 일축하는 등 자신들의 과실을 덮기에 급급, 빈축.
‘클린 경주’ 문화재 옆에 쓰레기더미
○…고품격 ‘클린 경주’를 표방한 경주시 일부 지역에는 문화재와 대규모아파트단지 바로 옆에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도, 제때 수거도 하지 않아 주민들의 비난여론이 비등.
경주시 안강읍 사적 제 30호 흥덕왕릉과 수백 가구가 사는 아파트단지 인근에는 무단투기한 생활폐기물은 물론 종량제봉투까지 어른 키보다 더 높이 쌓인 채 수개월 째 방치돼 있고, 심한 악취와 함께 파리 모기 등 온갖 해충이 들끓고 있어 주민들이 곤욕.
주민 이모씨(66)는 “넓은 면적과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많은 사람이 살았던 안강읍이 최근 들어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 경주시가 청소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홀대한 것도 큰 요인”이라며 경주시의 각성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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