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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 “북한과 거래한 기업 명단 중국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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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 “북한과 거래한 기업 명단 중국에 넘겨”

입력
2017.06.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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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13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13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거래 기업들에 조치를 취하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압박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외화) 수입을 지원하는 중국 내 기관들을 압박해야 한다”며 “내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핵심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외교ㆍ안보 이슈를 다룰 이번 회담에는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한다.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는 기관 명단을 중국에 제공했다”며 “만약 중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애덤 시프(민주당)ㆍ조 윌슨(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미국인의 관광 목적 여행은 전면 금지하고 그 이외 방문객은 정부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여행통제법’을 발의했다. 특히 1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 13일 풀려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1년 넘게 의식 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북 여론은 악화한 상황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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