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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서 지뢰 ‘펑’… 50대 굴착기 기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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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서 지뢰 ‘펑’… 50대 굴착기 기사 부상

입력
2017.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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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지뢰지역서 작업 중 폭발 추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5일 오전 11시쯤 경기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농지개간 공사 중에 지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군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지뢰폭발로 개간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운전기사 정모(55)씨가 얼굴과 팔,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또 얼굴 등에 박힌 파편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난 지역은 미확인 지뢰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다. 군은 굴착기 기사 정씨가 땅 주인의 의뢰를 받고 농지 개간을 위해 군의 허락 없이 미확인 지뢰 지역 안으로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또 “폭발소리가 컸다”는 인근 주민들 증언에 따라 대전차 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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