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후’가 베일을 벗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그 후’ 측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이번 언론배급 시사회는 영화 상영 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는 그 규모가 작든 크든 통상적으로 영화 상영 후 언론매체들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감독과 배우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며, 영화 홍보의 수단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필수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후’는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언론의 질문을 차단하고, 홍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전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다. 당시 불륜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자신들의 사이를 인정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번 영화 ‘그 후’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앞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전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기에 국내 관객들 역시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그 후'는 아름이 사장인 봉완의 헤어진 애인 자리에 입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해효와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내달 6일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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