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6억 들여 2만명 수용 규모
택지개발ㆍ주거환경개선
광양제철소 배후도시로
1983년 광양제철소가 들어선 후 인구증가로 급성장했다가 인근에 새로운 도시가 개발되면서 20년이상 쇠락의 길을 걸어온 전남 광양시 광영동 일대가 집중 개발된다. 2020년까지 1,156억여원을 들여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자족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15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036억원을 투입해 광영ㆍ의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2019년까지 2,500세대, 7,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광영동사무소가 이곳으로 이전되고 광양제철소 배후 주거상업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환경개선과 정주권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축구테마로와 문화창조공원, 도로확장, 주거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공영주차장, 전선지중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영동은 1990년 후반까지 서비스업의 중심지였으나 낙후된 도시기반시설과 도시확장이어려운 지리적 특성, 인근 신도시인 중마동에 밀려나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인구는 1996년 1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3년 1만6,000명, 올해 5월말 1만3,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광영고등학교가 설립되고 부영아파트 재개발과 상설시장 현대화 사업, 경관개선사업 등 정주권 회복 위해 다양한 도시계획사업 진행으로 점차적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정은태 광양시 도시과장은 “옛 동광양권 중심지인 광영동은 중마동 등 인근 도시 확장으로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도시개발사업에 집중 투자로 재도약해 광양시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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