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석훈, 황치열, 존박이 달콤한 목소리로 90분을 꽉 채웠다.
15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신곡을 발표한 이석훈, 황치열, 존박이 남자 솔로 특집 특선 라이브에 출연했다.
세 사람은 각각 싱글 혹은 미니앨범을 최근 발표했다. 존박은 'DND', 황치열은 '매일 듣는 노래', 이석훈은 'She'을 타이틀곡으로 한다. 세 사람은 이전부터 친분이 조금씩 있다며 함께 노래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동의했다.
존박과 황치열, 이석훈은 모두 스스로 곡을 만들고 있다. 이석훈은 이번 앨범 참여도에 대해 "한 곡 빼고 전부 작사, 작곡했다. 작사를 혼자한 것도 있다"고 했다. 황치열은 "첫 미니앨범이라 내 것으로 채우기보다 한 곡만 넣었다. '사랑 그 한마디'라는 노래가 자작곡인데 나를 기억하는 모습이 어떤 것일까 생각하다가 정통 발라드로 썼다"고 말했다. 존박 역시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음에 앨범을 내게 되면 내 작사, 작곡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컬투가 즉석에서 곡을 요구하자 그는 "다음 주까지 데모를 만들어 오겠다"고 답했다.
이석훈은 트레이너로 출연 중인 '프로듀스101'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몇 개월동안 함께 했는데 정이 많이 들었다. 내가 오히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중국에서 한류스타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한류로 간 게 아니라 경연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며 쑥스러워했다.
세 가수는 각각 두 곡씩을 라이브로 불렀다. 두 번째 곡으로 '네 생각'을 들려준 존박은 "처음으로 저작권이라는 걸 받아봤다. 수록곡을 만들었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들어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석훈이 부른 '욕심'은 친구의 실제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였다. 황치열은 슬픈 기억을 담아낸 자작곡 '사랑 그 한마디'를 노래했다.
특선 라이브 코너는 원래 3, 4부 1시간 동안 진행되지만 이날은 특별히 2부부터 시작해 90분 가량 진행됐다. 보컬리스트 세 사람은 감미로운 라이브는 물론 빵 터지는 입담을 비롯해 랩까지 시도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또 청취자들은 존박의 냉면집 목격담, 이석훈의 볼링장 목격담 등을 문자를 통해 제보하면서 세 사람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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