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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써클' 어려워?" 가장 tvN스러운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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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써클' 어려워?" 가장 tvN스러운 도전(종합)

입력
2017.06.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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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기자간담회에 진행됐다. tvN
'써클' 기자간담회에 진행됐다. tvN

신선한 시도와 매회 반전 가득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써클'은 이후 회차에도 도전 가득한 재미를 줄 것을 장담했다.

15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기자간담회에는 민진기 PD과 김강우, 여진구, 이기광, 공승연이 참석했다.

'써클'은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더블 트랙 장르. 파트1과 파트 2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래 세계를 배경한 이야기와 얽히고 설킨 인물관계는 신선하면서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항상 새로운 시도에는 모험과 위험부담, 도전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게 케이블 드라마가 지향해야 할 목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상파 드라마가 다수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거라면 케이블은 충성도 있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서 시즌제 드라마로 정착시키는 거다. 이 드라마의 형식적인 새로움으로 인해서 이런 시도들이 거듭되고 이해를 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통해서 형식화되면 드라마 판도 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CG가 부족함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여러 업체와 접촉했지만 많은 시간과 제작비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한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다들 말씀하시기를 CG자체에 대한 부담때문에 못했던 것을 '써클'이 스타트했다고 평하더라. 업계의 퀄리티가 드라마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해주시더라. 나름의 유의미한 명분으로 저희도 생각하고 있다"며 '써클' 이후 SF 드라마들이 가질 의미에 대해 말했다.

공승연은 "영화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하다보니 민망하기도 하다.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뻔뻔하게 했다"며 SF극에서 연기를 펼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보면 오빠 같다. 목소리도 그렇고 잘생기면 오빠다. 제 친구들도 진구오빠라고 한다. 진구와는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기광은 "'써클'처럼 기억 제거 시스템이 상용화가 된다고 하더라고 지금 기억을 가지고 살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또한 김강우와의 호흡에 대해 "배우는 게 많다. 그래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써클'을 통해 인생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은 김강우는 "아직 살날이 많다. 벌써 인생작이라는 말은 그렇다. 처음에 대본을 보고 많은 걱정을 했다. CG를 소화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감안해서 봐달라는 건 또 무책임한 이야기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민진기 PD는 "상업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시즌2를 지금 논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좀 더 보안되고 업그레이드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그런 기회를 기다린다"며 추후 감독판 및 시즌2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써클'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제작진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니아와 팬덤을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의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tvN이었던 만큼 '써클' 역시 도전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로 나아가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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