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평가
“삼성전자 제품이 해동속도 가장 우수”
시중에 출시된 전자레인지 중 삼성전자 제품이 해동속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균일성능(음식을 균일하게 가열하는 능력)에서는 삼성전자와 일렉트롬(월풀)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자레인지 8종의 비교 시험ㆍ평가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비교대상 제품은 대유위니아(모델명 MWA20MW) 동부대우전자(KR-M203BSW) 매직쉐프(MEM-GS20W) 삼성전자(MS23K3523AW) 일렉트로룩스코리아(EMM2322MK) 일렉트롬(MWX209WH) LG전자(MW23GD) SK매직(MWO-20EC9)이었다. 대유위니아 제품이 5만8,890원으로 가장 쌌고, LG 전자 제품이 15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먼저 가열균일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일렉트롬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 등은 양호, LG전자와 SK매직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냉동 소고기를 적정 온도로 해동하는지를 평가하는 해동온도 적정성 시험에서는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등 3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동 속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일렉트로룩스 LG 전자 등 4개 제품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 조리시 발생하는 소음 면에서는 대유위니아와 일렉트로룩스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과 안전성(감전위험 및 전자파 위험 등) 조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전자레인지의 가열ㆍ해동 등 품질에 차이가 있어 구매시에 이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필요이상으로 가열시 화재가 날 수 있고, 내부가 비어 있는 채로 가열하면 화재나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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