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억의 밤'이 촬영을 마쳤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측은 영화 '기억의 밤'이 지난 8일 크랭크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11일 크랭크인 후 약 3개월간 촬영이 진행됐다.
'기억의 밤'은 장항준 감독의 복귀작으로 배우 강하늘, 김무열이 주연을 맡았다. 납치된 뒤 19일 만에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 유석, 낯설게 변해버린 형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는 동생 진석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을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처음 도전한 강하늘, 김무열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생 진석 역의 강하늘은 혼란에 빠진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며 밀도 높은 연기력을 보일 예정이다. 진석이 동경하는 완벽한 형 유석 역을 연기한 김무열은 납치된 뒤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버린 형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충무로 베테랑 배우 문성근, 나영희의 안정적인 연기가 더해져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낸 장항준 감독은 "좋은 배우, 스태프 분들과 함께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열심히 만든 만큼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지금껏 모든 작품에 정성 들여 임해 왔지만 특별히 '기억의 밤'은 내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굉장히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된 영화다. 영화의 장르를 떠나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 분들께 좋은 에너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김무열은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모두와 마음이 잘 맞아서 현장이 너무 즐거웠고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좋은 작품으로 빨리 관객 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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