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15~16일 이틀 간 올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치러지는 정례훈련으로 일본은 매년 이에 대해 반발해왔다.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7척, 해군 P-3C 해상 초계기와 공군 F-15K 등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해병대도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 독도에 상륙해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는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독도방어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일본은 우리 군의 이번 훈련에도 강하게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우리 군이 올해 전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예정대로 할 방침을 밝히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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