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수석 전날 실종자 가족 면담서 밝혀
“수색 내용도 가족에게 정기적으로 알릴 것”

청와대는 3월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수색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전날 국민인수위원회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하 수석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대응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신중한 고심 끝에 수색선 긴급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 수석은 13일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 스텔라데이지호 관련 부처 책임자들을 소집해 수색선 1척 긴급 추가 투입과 수색 및 구조에 필요한 종합적 조치를 지시했다. 특히 관계 부처가 피해 가족들에게 수색 내용을 정기적으로 알려서 관련 사항을 충분히 설명할 것을 강조했다.
하 수석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노후 선박 운항 점검 등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있는 실종자 가족 농성 현장을 찾았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민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수색 조치를 약속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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