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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새 러시아 제재 법안에 압도적 찬성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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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새 러시아 제재 법안에 압도적 찬성 가결

입력
2017.06.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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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14일(현지시간)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추가 제재안은 찬성 92표, 반대 2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소속의 랜드 폴(켄터키) 의원과 마이크 리(유타)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러 제재와 관련해 면제 또는 완화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하원에서 이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러시아 정부를 대신해 사이버 비방전을 수행하는 개인, 러시아 경제의 다양한 부문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국방 및 군사 정보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 부분도 담겼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한 러시아에 대해 부과했던 기존 제재들을 법에 명시해 강제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 통과 후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선거에 개입한 러시아를 처벌하지 않고 그대로 둘 수 없으며, 같은 행동을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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