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4명의 미니학교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초등학교는 최근 안동시 예절학당에서 올해 4차례 할 예정인 전통문화체험교육의 일환으로 금속공예체험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험은 칠보공예의 뜻과 유래를 배운 뒤 학생들이 직접 유약을 바르고 소성(굽기) 과정을 거쳐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 선택한 구리보석에 7가지 색깔의 유리질 유약을 칠하고, 800도에서 구워 식힌 뒤 7가지 영롱한 빛을 발하는 작품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모(12ㆍ5년)군은 “금속공예는 직접 해보기 어려워 생소했지만 직접 해 보니 우리의 전통 공예기술의 우수성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어른스럽게 말했다.
남명자 교장은 “학생들이 전통공예체험교육을 통해 옛 조상들의 심미적 아름다움과 높은 기술수준에 대해 감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체험을 통해 섬세하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는 작업에서 인내심과 인성을 기를 수 있어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이 됐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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