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서울 강남경찰서로 걸려와 경찰이 소속사 사무실로 출동했다고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플랜에이)가 15일 밝혔다.
플랜에이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강남경찰서로 한 남성이 자신이 플랜에이에서 악플러로 고소를 당했다며 ‘이 친구들(에이핑크)의 위치를 알고 있다. 찾아가서 죽이겠다’는 전화가 왔다는 연락을 경찰로부터 14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랜에이 사무실로 출동해 에이핑크와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있는 지 등의 수사를 벌였다. 살해 협박을 받은 에이핑크의 신변 보호를 위해 멤버들이 있는 성동구 연습실로 관할서 경찰 2명이 찾아오기도 했다.
플랜에이는 지난 5월 멤버들을 상대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플렌에이 관계자는 “이번 살해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지는 알 지 못한다”며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살해 협박 전화 소동으로 가장 놀란 건 에이핑크다. 플렌에이 관계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만약의 일을 대비해 멤버들이 머무는 곳에 사설경호원을 배치했고 관할서에 신변 보호 요청도 해 놨다”고 전했다.
에이핑크는 26일 새 앨범 ‘핑크 업’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